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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누누 작성일20-10-01 10:24 조회1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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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유…"안전할 때 개최"
"2023년부터 年 3만5000대 생산"

[서울=뉴시스] 사기 논란이 이어진 미국의 수소전기차 업체 니콜라가 12월3일로 예정됐던 신형 전기 픽업트럭 출시 행사를 연기하겠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사진은 니콜라 측이 완성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협력해 제조하겠다고 발표했던 수소 트럭 '배저'의 내부 모습. (사진=니콜라 홈페이지 캡처) 2020.10.1.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사기 논란이 이어진 미국의 수소전기차 업체 니콜라가 12월3일로 예정됐던 신형 전기 픽업트럭 출시 행사를 연기하겠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니콜라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연말 행사를 취소한다며 "관계자들이 안전하게 모일 수 있는 시기에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무기한 연기인 셈이다.

니콜라는 지난 8월 실적 발표 당시 "12월 신형 전기 픽업트럭과 배터리 기술 등을 선보이는 '니콜라 월드'를 개최하겠다"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자극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니콜라 측은 '니콜라 월드' 티켓의 환불 절차를 시작한다며 "원하는 사람은 환불을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악재에도 이날 니콜라의 주가는 14.5% 상승한 20.48달러에 장을 마감하며 3주째 이어진 하락세를 일부 회복했다.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된 ▲2021년 말 독일 공장의 픽업트럭 대량생산 개시 ▲2023년 애리조나주 공장 준공 완료 등 구체적인 목표를 담은 일정이 호재로 작용하면서다. 니콜라 측은 이같은 계획이 성공한다면 연간 3만5000대의 트럭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니콜라의 트럭이 도로를 주행하는 동영상을 공개하며 수소 차량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눈으로 확인시켜주기도 했다.

마크 러셀 니콜라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말까지 에너지 협력사 1곳과 협력해 수소충전소를 건설하는 협상을 마쳤다"며 내년 2분기에는 첫 상업 수소충전소의 착공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주요 언론들은 니콜라와 영국 에너지 기업인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등 몇몇 잠재적 협력사들과 벌여오던 수소충전소 건설 논의를 중단했다며 사기 논란에 기름을 부은 바 있다.

다만 완성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협력해 제조하겠다고 발표했던 수소 트럭 '배저'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

러셀 CEO는 "이는 GM과의 협상으로 더 이상 발언은 힘들다"고 FT에 말했다. GM 역시 "아직 니콜라와 합의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대답을 피했다.

토론토 류현진이 1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세인트피터스버그(미 플로리다주) |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의 짧은 시즌이 막을 내렸다. 아쉬운 피날레라 내년에 어떤 형태로 복수전을 준비할지 관심이 쏠린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선승제)에 선발등판해 1.2이닝 동안 홈런 두 개를 포함해 8안타 7실점(3자책점)했다.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에서 2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대 전략에 속수무책으로 당해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통산 9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4.54를 남겼다. 이날 토론토는 2-8로 패해 짧고 굵은 시즌에 마침표를 찍었다.

단기전은 기세싸움이다. 3전 2선승제라면 1차전 승패가 시리즈 전체 향방을 가르기 마련이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감독에 데뷔한 토론토 찰리 몬토요 감독은 첫 판을 류현진이 아닌 다른 선수로 내세웠다가 기선을 제압당했다. 기세 면에서 토론토는 탬파베이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류현진이 아무리 철저히 준비했더라도 쉽게 이길 수 없는 상대였다.파워볼실시간

토론토 류현진(왼쪽)이 1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 AL WC 2차전에서 2회 위기를 맞자 찰리 몬토요 감독(가운데)이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세인트피터스버그(미 플로리다주) | UPI연합뉴스
상대 전략이 돋보였다. 탬파베이 타선은 류현진이 던지는 낮은 코스를 가볍게 두드리는 전략으로 임했다. 1회부터 이른바 ‘코스 안타’가 많았던 것도 이 때문이다. 하이 패스트볼, 몸쪽 컷 패스트볼 등을 던질 여유가 없을만큼 집중 공략 당했다. 어설픈 수비도 류현진의 어깨를 무겁게 만들었다. 이닝을 끝낼 수 있는 기회를 실책으로 날려버리면, 가뜩이나 난타로 머릿속이 복잡한 투수는 집중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 1회에 이어 2회에도 만루 위기를 맞자 버티지 못하고 만루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이 내준 7점 가운데 자책점은 3점 뿐이었다는 게 그가 얼마나 외로운 싸움을 했는지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류현진은 “제구가 안됐다. 몸스피드나 컨디션은 괜찮았다”며 자기 탓으로 돌렸다. 일각에서는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투구수 100개를 기록한 것을 두고 “무리한 투구였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시즌 처음으로 100개를 던진 뒤 몸에 약간의 불편함이 있었던 것을 두고도 부상 의혹을 제기했다. 포스트시즌처럼 압박감이 큰 경기에서는 정규시즌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쓸 수밖에 없다. 팀내 1선발로 투수진을 이끌어야 하는 위치라면, 더 긴이닝을 최소실점으로 버텨내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긴다.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100개를 던진 것은 포스트시즌을 염두에 둔 류현진의 선택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시즌 때 100개를 던져놓아야 포스트시즌에서 80~90개를 전력으로 던질 수 있다. 류현진의 제구와 경기 운영 능력이라면 투구수 80~90개로 6회까지 버텨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결과적으로는 악수가 됐지만, 팀을 생각하는 에이스의 마음은 칭찬 받아야 할 부분이다.

토론토 류현진(왼쪽)이 2이닝도 채우지 못한채 강판되고 있다. 세인트피터스버그(미 플로리다주) | AP연합뉴스
시즌 처음으로 100개를 던졌으니 평소보다 근육 뭉침 현상이 길게 갔을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양키스전 징크스를 떨치기 위해 평소보다 더 집중했다. 자연스러운 현상을 두고 부상 의혹을 제기하는 것 역시 무책임한 행동으로 비친다. 이날 류현진의 투구 동작은 평소와 다름없었다. 다만 탬파베이 타자들의 기세나 게임 매니지먼트가 류현진을 압도해 소위 수싸움에서 뒤진채 경기를 시작해 최악의 결과를 나은 것으로 보인다.
zzang@sportsseoul.com
빅히트, 일반청약 10월 5~6일 이틀간 진행
카카오게임즈 청약 증거금 기록 뛰어넘을지 관심
크래프톤, 코스피 입성 준비…카카오페이, 주관사 선정
카카오뱅크도 공식 IPO 선언…이르면 내년 상반기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SK바이오팜(326030), 카카오게임즈(293490) 등이 불러온 IPO(기업공개) 열기가 추석 연휴 이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BTS(방탄소년단)을 앞세운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연휴 직후 개인투자자 대상 일반청약을 진행하고, 크래프톤·카카오페이 등의 IPO 관련 준비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다이너마이트’ 공연하는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
◇ 달아오른 빅히트 공모株…카겜 기록 뛰어넘을까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앞둔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는 지난달 24~25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1117.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SK바이오팜(835대1)을 넘어섰으나 카카오게임즈(1479대1)에는 조금 못 미쳤다. 공모가는 예상대로 희망밴드(10만5000~13만5000원)의 최상단인 13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빅히트 수요예측에서는 참여한 국내외 1420개 기관투자자들 중 약 97%에 해당하는 1381개 기관이 13만5000원 이상을 써냈다. 공모가 밴드 최상단을 넘어도 구매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시장의 관심은 10월 5~6일 이틀간 진행될 개인투자자 대상 일반청약에 쏠려있다. 일반청약에서 카카오게임즈가 세운 청약 증거금(58조5542억원)과 경쟁률(1524.85대1)을 넘어설 수 있는지다.

청약 증거금이란 청약을 원하는 주식 금액의 절반을 미리 입금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빅히트 주식 10주를 공모하려는 투자자는 10주 공모가(135만원)의 절반인 67만5000원이 청약 증거금이 된다. 경쟁률이 높을수록 청약 증거금을 많이 내고 한 주라도 더 많이 공모한 투자자가 유리하다.

빅히트 일반청약 경쟁률이 카카오게임즈와 비슷한 수준일 경우 청약 증거금 액수로는 카카오게임즈를 너끈히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빅히트 공모가는 13만5000원으로 카카오게임즈(2만4000원)의 6배 가까이 높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빅히트가 청약 경쟁률은 카카오게임즈보다 낮아도 증거금 규모만으로는 더 클 수 있다.


(자료 = 크래프톤 홈페이지 캡쳐)
◇ 크래프톤, 코스피 입성 준비…카카오페이, 주관사 선정

‘배틀그라운드’ 제작사로 유명한 크래프톤도 최근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해 다수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를 발송하는 등 IPO에 속도를 내고 있다. 크래프톤은 내년 상반기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입성을 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크래프톤의 강점은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배틀그라운드’를 IP(지적재산권)로 보유하고 있단 점이다. 일각에서 퍼블리셔(유통사)에 가까운 카카오게임즈보다 크래프톤이 더 강점이 있다고 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크래프톤 장외주는 9월29일 기준 173만5000원(38커뮤니케이션, 피스탁)에 형성돼 있다. 발행주식수(808만5285주)를 기반으로 시가총액을 계산하면 14조원에 육박한다.

다만 최근 인도 정부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유통하는 중국 텐센트를 퇴출한 것이 하반기 실적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또 곧 발표할 신작인 엘리온의 흥행 여부도 상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도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IPO를 준비 중이다. 카카오(035720) 자회사 중에서는 카카오게임즈에 이은 두 번째 IPO 도전이다. 카카오페이는 최근 KB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금융감독원에 감사인 지정까지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카카오페이의 적정 가치를 4조원대로 추정한다. 2017년 분사 당시 인정받았던 기업가치(5800억원)와 비교하면 8배 규모로 커졌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페이 기업가치를 9조7600억원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카카오뱅크 역시 최근 이사회에서 IPO 추진결의를 마쳤다. 연내 감사인 지정 신청 및 상장 주관사 선정에 나설 것을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상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현재 자본금은 1조8255억원이며, 8월 기준 고객 수는 1294만명이다.

조용석 (chojuri@edaily.co.kr)

김경수(왼쪽) 경남지사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뉴시스

‘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와 자신과 일가(一家) 입시·사모펀드 등으로 각각 재판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지사,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최근 활발한 언론 활동을 하고 있다. 김 지사와 조 전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친문(親文)의 정통(正統)이자 적통(嫡統) 주자로 꼽힌다. 비문(非文)으로 분류되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비해 친문 진영의 호감도 압도적으로 높다. 정치권에선 “김경수 지사와 조국 전 장관이 재판 판결을 앞두고 ‘대선 주자’ 몸집 불리기를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경수 무죄 즉시 양정철·임종석·탁현민 ‘드림팀’ 뜨나?

오는 11월 항소심 판결을 앞둔 김경수 지사는 최근 김어준씨 방송에 출연, ‘대선 출마’에 대한 질문을 여러 번 받았다. 김 지사는 지난달 25일 김어준씨의 ‘다스뵈이다’에서 김씨가 “(드루킹 사건) 2심 (판결이) 결정되면 대선 레이스에 뛰어드느냐"고 묻자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수도권으로만 사람과 돈이 몰리는 문제를 차단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대선에 뛰어들겠다?”라고 거듭 묻자 “시·도 단위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우니까”라고 했다. ‘국가 차원’의 문제 해결 의지를 내비쳤다는 점에서 대선 출마 가능성을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초구 대검찰청에 출두할 때 문재인 대통령(노 전 대통령 오른쪽), 김경수 지사(맨 왼쪽)이 함께하는 모습. 전해철(김 지사 왼쪽) 의원 모습도 보인다./조선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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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가 ‘동남권 메가 시티’ 구상을 지속적으로 밝히는 것이 장기적인 대선 포석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동남권 메가 시티’는 부산·울산·경남을 하나로 묶어 수도권에 대항하는 ‘제2 수도권’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과거 야권(野圈)의 텃밭이었던 부·울·경에 장기적인 민주당 집권 기반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부산에서 정치를 시작한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을 계승한다는 의미도 있다. 여권 관계자는 “김 지사는 현직이기 때문에 ‘동남권 메가 시티’로 표상되는 ‘국가 균형 발전’이라는 ‘명분’, 이를 뒷받침할 물적·인적 자원이 풍부하다”며 “무죄 판결만 받으면 단번에 여권 대선 주자 1위로 치고 올라갈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했다.

실제 문재인 대통령 최측근인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등 친문 핵심 인사들은 이제 한 달여밖에 남지 않지 않은 김 지사 항소심 판결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일부가 김 지사 무죄 판결 후 캠프에 합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미 김 지사가 무죄 판결을 받는 즉시, 사실상 ‘대선 캠프’를 꾸릴 수 있을 만큼 ‘플랜’이 짜여져 있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연말 개각 등으로 자연스럽게 김 지사 쪽으로 사람이 몰릴 수 있게 계기를 마련해줄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어준씨 등이 김 지사에게 최근 ‘대선’을 수 차례 언급하는 건 무죄 판결에 대비한 것”이라며 “이낙연 대표, 이재명 지사와의 간격을 최대한 빨리 좁힐 수 있는 일종의 ‘대선 속성 코스’"라고 했다.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혐의로 기소된 김 지사는 1심에서 징역2년(업무방해죄),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공직선거법 위반)을 선고받았었다.

文 ‘마음의 빚’ 자산으로, 조국 ‘하나하나 따박따박’

반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선 여권(與圈) 내에서도 “김경수 지사에 비해선 재기가 쉬워 보이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다. 그러나 조 전 장관이 자신과 일가의 재판을 ‘올(All) 무죄’로 끝낸다면 대선 주자로 생환할 가능성은 상당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초 신년 기자회견에서 조 전 장관을 향해 "'마음의 빚’이 있다”고 했다. 지난해 ‘조국 사태’로 홍역을 겪고도 문 대통령은 조 전 장관을 향한 성원이 변함이 없을을 천명한 것이다. 여권 관계자는 “문 대통령 ‘마음의 빚’이 조 전 장관의 최대 정치적 자산”이라고 했다.


2017년 청와대에서 당시 조국(왼쪽) 민정수석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는 문재인 대통령./조선일보DB

문제는 현재 조 전 장관과 가족이 받고 있는 혐의가 11개나 된다는 것이다. 조 전 장관과 일가를 둘러싼 혐의는 자녀의 입시, 장학금, 사모펀드 논란과 관련, ▲뇌물수수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공직자윤리법 위반 ▲위계공무집행방해(2건) ▲업무방해 ▲위조공문서행사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증거위조교사 ▲증거은닉교사 등이다.

조 전 장관은 이에 대해 수 차례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다. 지난달 16일 자신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바꾸면서 "남들이 뭐라 해도 넌 너의 길을 가라(tu vai oltre, continua la tua strada)”는 문구를 올렸다. 단테 알리기에리(Durante degli Alighieri·1265~1321)의 걸작 ‘신곡(神曲)’에서 단테의 길을 인도하는 로마 시인 베르길리우스가 하는 말이다. 이탈리아 피렌체 정계에서 30대에 두각을 나타내 명성을 얻었던 단테는 당파 싸움에 휘말려 타향으로 망명하는 신세가 됐다. 그런 상황에서 ‘신곡’이라는 중세 최고의 걸작을 남겼다. 역시 젊은 나이에 수려한 외모와 단호한 필력으로 유명해졌던 조 전 장관이 단테에게 스스로를 감정 이입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스스로의 ‘트위터 중독’을 고백했었던 조 전 장관은 활발한 SNS 활동으로 지지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조 전 장관은 최근 언론사 등에 대한 소송 방침을 밝히면서 “서두르지 않고 지치지 않으면서 하나하나 따박따박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이후 소송 상대나 경과도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다. 그럴 때마다 지지자들은 “조 전 장관님 힘내세요” “저희가 있으니 조금만 기다리세요”라며 응원하는 식이다. 이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사법·검찰 개혁’을 내걸고 재판에 임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조 전 장관 극성 지지 세력은 조 전 장관 관련 재판에서 일부 무죄 판결이 나올 때마다 “조 전 장관의 혐의는 언론과 검찰에 의해 완전히 날조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여권 일각에서도 조 전 장관의 “대선 주자 생환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일단 대중적 인지도 면에서 조 전 장관은 이낙연·이재명·김경수 그 누구도 따라갈 수 없다"며 “거리에 나가면 누구나 알아보는 ‘톱 연예인급’이 맞는다”고 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그 인지도가 지나치게 부정적인 것이 문제”라며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처럼 조 전 장관도 ‘비호감’이 ‘호감’보다 압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면 대선 주자로는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이 인용했던 단테는 ‘신곡'이라는 걸작을 완성했지만 평생 고향 피렌체로 돌아가지 못했다.
추석 연휴 영락공원 운영 중단에 사전 방문예약까지

빠짐없이 지낸 차례도 생략…올 추석엔 영상통화로

뉴스1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부산 영락공원을 찾은 성묘객들이 벌초를 하며 땀을 닦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영락공원을 포함한 묘지 시설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운영이 전면 중단된다. 2020.9.29/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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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뉴스1) 김명규 기자 = 민족 대명절인 추석이 되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장거리 이동과 가족모임이 부담으로 다가오면서 올해 추석 분위기는 사뭇 달라졌다.

자식들을 두고 일찌감치 아내의 묘소를 홀로 다녀온 남편. 차례를 생략하고 아들에게 택배로 밑반찬을 보낸 어머니. 추석 연휴에도 영업에 나선 배달음식점 점주 등 저마다 사연은 다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이들에겐 아쉬움으로 남을 명절이다.

코로나19로 예년과는 다른 추석을 맞이한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영락공원 운영을 안한다네요. 얼마 전 혼자 조용히 다녀왔죠.”

2남 1녀의 자녀를 둔 정모씨(67‧양산)는 평일인 지난달 24일 혼자 부산 금정구 영락공원에 있는 부모와 아내의 묘소를 다녀왔다. 부산시설관리공단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추석연휴기간 영락공원 운영을 전면 중단했기 때문이다.

매년 명절마다 정씨는 자녀들과 함께 공원을 방문해 성묘를 해왔지만 지난달 중순 언론보도를 통해 추석연휴 영락공원 운영 중단 소식을 접하고 이번엔 혼자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결혼한 큰 아들과 둘째 아들은 서울과 울산에 살고 막내딸은 양산에 살고 있는데 모두 추석 때 집에 오지 말라고 했지요. 며느리들이 준비해 온 음식으로 차례를 지냈는데 올해는 며느리 손맛도 못 보게 됐어요. 별 수 있나요. 요즘 같은 시국에 어린 손주 데리고 먼 길 오는 것도 부담일 겁니다.”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훌쩍 넘은 정씨의 부모는 영락공원 야외에 묘소가 마련돼 있어 방문에 제약이 없었지만, 아내는 실내 봉안시설에 안치돼 있어 코로나19 대응 규정에 따라 전화로 사전예약을 해야 했다고 한다. 실제 영락공원은 실내 봉안시설 이용객을 하루 130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미리 예약을 해서 다행히 추석 전에 보고 올 수 있었어요. 아들들에겐 사진으로 참배 모습을 보냈어요. 사진으로만 엄마 얼굴 봐서 아쉬울 겁니다. 혼자 사는 아빠 안쓰럽다고 딸은 굳이 집으로 오겠다하네요.”

뉴스1
지난 29일 경남 김해 시가지에 걸려 있는 추석 관련 현수막.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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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음식 생략, 대신 밑반찬 만들어 아들 내외에 보내

경남 김해에 거주하는 이모씨(59)는 올해 추석에는 차례 음식 대신 밑반찬을 만들어 경기도 안산에 거주하는 아들 내외에게 보낼 생각이다.

평생 한 번도 빼먹지 않고 지내온 차례였기에 섭섭한 마음이 앞서지만 얼마 전 길을 가다 ‘애들아, 올 추석엔 영상통화로 대신하자’는 글귀가 적힌 현수막을 보고 마음을 바꿔먹었다고 했다.

“아들만 내려 와서 차례를 지낸 뒤에 명절음식이라도 싸서 보내려고 했는데 코로나 걱정에 결국 오지 말라고 했어요. 아들도 내심 미안한지 용돈을 보내는데 이 돈으로 차례음식 대신 반찬 몇 가지 만들어 택배로 보냈네요.”

이씨는 이번 추석연휴 중 1박2일로 지리산 근처에 조용한 펜션을 빌려 남편과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아들 내외와 어린 손녀를 보지 못해 속상해하자 남편이 여행을 제안한 것이다.

“손녀 얼굴은 현수막 문구처럼 영상통화로 봐야겠지만 추석연휴 좋은 풍경 사진으로 담아서 아들 내외에게 보여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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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향방문 대신 비대면 온라인 성묘나 영상통화로 가족 간 정 나누기가 권장되고 있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오전 전남도 신안군 임자도 복지센터에 설치된 기가사랑방에서 김정임 할머니(73)가 'KT 나를(Narle)' 앱 영상통화를 이용해 전남에 사는 손주 정윤찬 군과 비대면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2020.9.29/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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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에도 영업…“한 푼이라도 더 벌어야죠.”

치킨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김모씨(36‧부산)는 올 추석연휴 쉬지 않고 가게 문을 열 예정이다. 김씨가 운영하는 치킨가게는 코로나19 여파로 손님이 크게 줄어 지난 5월부터 홀 영업을 중단하고 배달만하고 있다.

“아르바이트생 줄이고 배달영업만 한지 넉 달이 넘었어요. 코로나19 때문에 배달음식 업계 매출은 크게 늘어났다고 하던데 저는 평일은 매출이 코로나19 사태 전과 비슷해요. 대신 휴일 매출이 30~50%정도 늘었어요. 명절에 부모님과 시간을 갖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가까이에 사시니 이번 추석 연휴에는 저는 일하려구요.”

4년째 치킨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김씨는 그동안 명절 연휴에는 2~3일 정도 가게를 쉬었다고 했다. 특히 추석 당일에는 치킨 주문이 거의 없어 영업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파워볼실시간

“추석 당일에는 만들어 논 차례음식이 있으니 치킨 주문하는 사람이 적을 수밖에 없죠. 그런데 올해 추석은 다를거라 봅니다. 비대면 명절나기 때문에 그런지 배달음식 업계 분위기도 다르네요. 추석 연휴기간 동안 홍보 이벤트를 하는 치킨업체도 있다고 하니까요.”
km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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