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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누누 작성일21-01-11 13:07 조회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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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애라/뉴스1 © News1 DB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신애라가 남편 차인표와의 에피소드, 한달 수입, 그리고 입양에 대한 소신 등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신애라는 11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게스트로 출연, 현재 tvN '신박한 정리'에서 활약 중인 소감을 밝혔다. 그는 "어쩌다보니 예능을 하게 됐는데 '신박한 정리'는 관심 있는 분야라서 배우면서 즐겁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박한 정리'는 제가 아이디어를 말씀드리기도 했다"며 "처음에 다른 프로그램을 갖고 오셨길래 그것 보다 이게 더 재밌고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고 전했다.

차인표도 신애라처럼 정리를 잘 하는 편일 지에 대한 답변도 들을 수 있었다. 신애라는 "저는 정리를 열심히 하는데 차인표씨는 진짜 더러웠다"며 "예전에는 치약이나 로션을 쓰면 뚜껑을 열어놓기도 하고 라면을 끓일 때 옆에 수프도 흘러있더라, 요즘엔 진짜 많이 깨끗해졌다, 차인표씨는 셔츠에 뭘 먹었는지 다 묻히고 올 정도로 꼼꼼하고 깔끔하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한달 수입을 묻는 '라디오쇼'의 시그니처 질문도 나왔다. 신애라는 "예전엔 오히려 백화점을 안 다녔다"며 "그런 데 관심이 없었는데 나이가 드니까 주위에서 얘길 많이 한다, 나이가 들고 연예인이고 벌면 버는 만큼 써야 한다고 하더라, 먹고 싶은 걸 먹을 수 있고 아이들이 원하면 바로 사주진 않는다 하더라도 사줄 수 있는 그런 형편이 감사하다"고 답했다.

또 신애라는 경제권은 자신이 쥐고 있다는 사실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남편 차인표와는 각자 카드를 쓰고특별하게 생활비를 나눈 적은 없다, 내 돈도 내돈 네 돈도 네 돈이라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경제 관리는 내가 한다, 차인표씨는 아무 것도 모르다가 제가 한동안 (미국으로) 공부하러 갔을 때 은행을 조금씩 다니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신애라는 남편 글 솜씨도 칭찬했다. 그는 "남편이 운동도 하긴 하는데, 인표씨는 글에 재주가 있다, 글을 잘 쓴다"며 "요즘도 계속 창작을 하고 시나리오를 쓰기도 한다, 진짜 재밌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부부라서 재밌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제가 좀 그런 데는 객관적"이라며 "재미가 있고 아이디어가 좋다, 남편이 다큐멘터리 감독도 해봤는데 글을 쓰고 제작에 참여하고 싶어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요새는 안쓰럽다, 이전보다 더 추워하기도 한다"며 "밤에 이불 안 덮고 잤는데 꼭 덮고 자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신애라는 입양한 두 딸의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큰 딸은 독종처럼 울면서 공부하는 스타일이다, 막내는 한없이 낙천적"이라며 "저도 공부에 신경을 안 썼던 편이었다, 방치와 과잉은 안 좋고 방임이 제일 좋다, 그렇게 하려고는 하려고 하는데 방치는 아니지만 과잉일 때가 많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육아 프로그램 하면서 제가 배운다, 배움은 끝이 없는 것 같다"며 "이번에 느낀 것은 이렇게 부모가 아예 공부를 안 하면 부모 노릇을 어떻게 할까 싶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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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애라/뉴스1 © News1 DB

최근 양부모의 학대가 의심되는 상황 속에 생후 16개월 만에 세상을 떠난 고(故) 정인양에 대한 이슈도 언급됐다. 이와 관련해 신애라는 "저는 우선 입양은 하나도 안 힘들다"며 "박명수씨도 아시겠지만 양육이 힘들다, 아이를 키운다는 게 힘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애라는 "내가 낳았느냐, 위탁했느냐 이건 하나도 힘들지 않다"며 "제가 아이를 낳아도 봤고 키워도 봤는데 신생아의 경우엔 진짜 똑같다, 그런데 돌 지난 아이들을 입양하면 조금 다르다. 조금 힘들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 아이가 입양 전까지 겪었을 경험을 생각하면 어디서 어떤 일을 당했는지 모르지 않나, 크고 작은 여러가지 트라우마 같은 일도 있을 수 있고 그런 아기를 입양하는 건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신생아를 입양할 수 있는 법적 시스템이 마련됐음 좋겠다"고 고백했다.

신애라는 "이번에 안타까운 정인이 사건은 그게 보도된대로 사실이라면 정신 감정을 다시 해봐야 하지 않나 생각도 든다"며 "입양을 했기 때문에 입양 얘기가 불거지는데 사실 친생부모의 아동 학대가 숫자로만 보면 더 심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입양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부모가 자격이 있냐 없냐, 준비가 됐냐 아니냐의 문제"라며 "친생부모든 입양부모든, 위탁부모든 미혼부모든 혼자서만 아이를 키우는 게 맞나 싶다, 예전에는 동네에서 함께 키운다, 코로나19 시대라 집에만 있으면서 부모가 가진 고통 불안을 아이에게 해소하는 부모도 많아졌다, 그것도 학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신애라는 "그래서 학대가 일어나는 상황을 주위에서 지켜봐야 하는 것 같다, 아이를 돌보라는 것이 아니라 같이 살펴봐야 한다는 것"라고 말했다. 이어 "입양의 문제가 아니라 학대받는 아이들이 생각보다 너무 많다"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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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애라는 아동학대 이슈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또 "1~2주 지나면 또 잊지 않을까, 또 다른 정인이가 만들어질 수 있는데 잊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런 아이가 또 생기지 않게끔 제도적으로 잘 만드는 게 중요한 게 아닐까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애라는 "신생아들이 시설이 아닌 가정에서 자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위탁이든 입양이든 가정에서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저희 큰 딸도 태어난 후 한달 동안 일곱군데를 거쳐 저한테 왔다"며 "지방에서 서울로 옮겨오면서 여러 곳을 거쳤는데 그러지 않고 위탁 가정에서 자랄 수 있게 되면 좋겠더라"는 바람도 전했다.

자신의 아이들이 입양 사실을 알게 된 과정에 대해서는 "저는 우리 집에 오자마자 얘기했다"며 "태어난지 한달도 안 된 아이를 붙잡고 기도했다, 입양도 얼마나 축복된 일인지 알려주고 싶었다,이렇게 아름다운 입양할 수 있게 해주셔서 그리고 예쁜 딸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기도했는데 그래서인지 아이도 입양됐지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신애라는 '잉꼬부부' 수식어와 '행복'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잉꼬부부'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부담은 안 된다"며 "잉꼬부부, 과연 그런 게 존재할까 싶다, 그래서인지 부담도 안 되고 자연스럽게 행동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행복'에 대해서는 "저도 행복하지 않을 때도 있다, 내가 행복하지 않을 때를 생각해보면 지나갈 때 후회할 때, 앞으로의 미래를 걱정할 때였다"라고 말했다. 신애라는 "그 과거는 다시 올 과거도 아니고 그 미래도 꼭 올 미래도 아니기 때문에 현재에 감사한 걸 찾으면서 행복해지게 됐다며 "제 꿈도 비슷하다, 지금 이 순간 나한테 주어진 현실을 아름답고 보람되게 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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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020년 LG 트윈스의 마지막 경기는 아주 싱겁게 끝날 수도 있었다. 두산 베어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4회초가 끝났을 때 점수는 0-8까지 벌어졌다. 클리닝타임이 오기도 전에 LG의 패색이 짙어졌다.

무겁게 가라앉은 1루쪽 응원석의 공기를 바꾼 주인공은 로베르토 라모스였다. 그의 야성이 팬들을 일어나게 했다.

4회말 LG의 첫 득점을 만든 솔로 홈런이 실망한 팬들에게 보내는 선물이었다면, 5회말 3점 차로 추격하는 홈런은 기적을 기대하게 만드는 축포였다. 7-8로 턱밑까지 추격한 7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얻고 마치 홈런을 친 것처럼 동료들을 향해 포효했다.

경기의 결과는 모두가 아는 것처럼 7-9 LG의 패배였다. 라모스는 마지막까지 그라운드에 남아 두산 선수들을 축하하고, LG 팬들에게 인사했다. 팬들은 라모스가 기록한 38홈런만큼이나 마지막 경기에서의 열정을 사랑했다. LG는 그에게 재계약 의사를 전했다.

그런데 좀처럼 라모스의 재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았다. 케이시 켈리가 12월 11일 재계약에 사인한 뒤에도 라모스는 이렇다 할 진전이 없었다. 그 사이 LG가 라모스의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나오더니, 라모스가 인스타그램 프로필에서 'LG Twins'를 삭제해버렸다. 분위기가 묘해졌다. 마치 '이별 통보'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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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마음이 떠났다는 신호는 아니었다. 라모스는 크리스마스가 오기 전인 22일 LG와 인센티브 포함 총액 100만 달러, 지난해보다 두 배 오른 몸값으로 재계약했다. 두 달에 걸친 팬들과 '밀당'은 이렇게 마무리됐다.

멕시코 소노라에서 개인 훈련을 하며 한국 입국 준비를 하는 라모스는 구단을 통해 "LG에서 다시 뛸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코로나19를 빨리 극복했으면 좋겠고, 관중석에서 보내주신 팬들의 열정적인 에너지와 응원이 항상 그립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우리 팬들의 열정은 나의 야구 인생 중에서도 가장 특별한 순간이었다. LG 트윈스 파이팅. 라모스 파이팅"이라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팬들을 열광하게 했던 지난해 11월 5일 마지막 경기는 그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라모스는 "모든 경기가 기억에 남지만 그중에서도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비록 경기는 패배했지만 우리 선수 모두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올해도 항상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첫 인터뷰부터 "개인 성적은 상관없다. 팀이 이길 수 있게 하겠다"고 얘기했다. 올해 목표도 마찬가지. 한국시리즈 우승이 그의 목표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제보> swc@spotvnews.co.kr
2월14일까지 매장·공식 쇼핑몰
스페셜·프리미엄 2개 라인
정가 20%↓…멤버십 추가 10%↓

[서울=뉴시스]송추가마골 '스페셜 천해염 갈비 세트'
[서울=뉴시스] 김정환 기자 = 외식기업 동경(대표 김재민)의 갈비 전문 브랜드 '송추가마골'이 '설 특선 선물세트'를 2월14일까지 선보인다.

코로나19 사태로 친인척, 지인 등과 대면이 어려워진 상황을 고려해 마음을 충분히 전할 수 있도록 특별한 라인업으로 준비됐다.

전 제품을 정가에서 20% 할인해 제공한다. 멤버십 회원에게 추가 10% 할인한다.


[서울=뉴시스]송추가마골 '스페셜 기미골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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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세트' '프리미엄 세트' 등 2개 라인이 있다.

스페셜 세트 라인은 송추가마골 인기 메뉴인 소고기, 돼지고기 제품을 소분해 7종으로 판매한다.

소고기 구성 세트는 '스페셜 가마골 세트 27대' '스페셜 송추갈비세트 24대' '스페셜 천혜염 갈비 세트 18대' '스페셜 왕갈비 세트 6대' 등 4종이다.

돼지고기만으로 구성한 '스페셜 늘품 구이 세트',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한 번에 즐길 수 있게 한 '스페셜 콤비네이션 세트', 소갈비와 한우 불고기를 함께 담은 '스페셜 혼합 세트' 등도 마련해 선택 폭을 넓혔다.


[서울=뉴시스]송추가마골 '스페셜 콤비테이션 세트'


프리미엄 세트 라인은 송추가마골 인기 제품을 중심으로 7종을 구성한다.

소고기 세트로 '가마골갈비 세트 36대' '가마골갈비 세트 45대' '송추갈비 세트 36대' '왕갈비 세트 10대' '명품 LA갈비 세트' 등이 있다.

가마골갈비와 LA갈비를 모두 담은 '으뜸 세트'도 판다.

돼지고기 구성 세트는 '늘품 구이 세트 24대'와 ‘한돈구이 세트 8대’다.

동경 RMR 전 제품, 한우 육포 등도 선물 세트로 낸다.

'송추가마골' '송추가마골 인 어반' 등 오프라인 매장과 공식 쇼핑몰에서 판매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ace@newsis.com
바이든 행정부 출범 앞두고 한미동맹 강화는 원론적 언급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신년사에서 “‘평화’가 곧 ‘상생’입”이라며 임기 초부터 지속해온 한반도 평화와 남북협력 추진 의지를 재차 밝혔다. 임기 초기부터 지난해까지 신년사 앞부분에서 강조했던 남북관계가 올해는 신년사 맨 마지막 대목에 언급됐다. 지구촌 펜데믹을 초래한 코로나19 사태의 여파가 심각한 데다 북한의 핵개발 지속에 대해 원칙적인 대응 기조를 천명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앞둔 시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남북이 유엔에 동시 가입한 지 30년이 되는 해”라며 “전쟁과 핵무기 없는 평화의 한반도야말로 민족과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 한반도 평화와 번영이 국제사회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남북이 손잡고 함께 증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남북협력만으로도 이룰 수 있는 일들이 많다고 강조한 문 대통령은 “우리는 가축전염병과 신종감염병, 자연재해를 겪으며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자각하고 있다”며 “코로나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상생과 평화’의 물꼬가 트이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 협력은 가축전염병과 자연재해 등 남북 국민들의 안전과 생존에 직결되는 문제들에 대한 협력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문 대통령은 덧붙였다.

교착 상태에 빠진 남북대화 재개를 위한 ‘비대면 방식’의 대화 추진 의사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핵심 동력은 대화와 상생 협력”이라며 “언제든, 어디서든 만나고, 비대면의 방식으로도 대화할 수 있다는 우리의 의지는 변함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남과 북이 함께 한 모든 합의, 특히 ‘전쟁 불용’, ‘상호 간 안전보장’, ‘공동번영’의 3대 원칙을 공동 이행하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낸다면, 한반도를 넘어 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평화·안보·생명공동체’의 문이 활짝 열릴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한미동맹 강화 등 대미 외교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수준에서 짧게 언급했다. 문 “정부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에 발맞추어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한편 멈춰있는 북미대화와 남북대화에서 대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마지막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초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톱다운’ 방식으로 비핵화 외교를 추진해 남북간의 긴장이 일부 완화되는 등의 성과가 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후 북한의 핵·미사일개발이 지속되고 완전한 비핵화를 요구하는 미국과의 북미대화가 중단되면서 남북관계도 사실상 현 정부 이전 상태로 되돌아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코로나 보건의료 협력 등을 매개로 한 남북협력 강화를 역설한 것은 중재자 역할을 자처한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구상의 동력의 불씨가 꺼져가는 상황을 남북 간의 직접 협력 증대로 반전시키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정인이 사건, 본질은 아동학대]②
정인양, 세 차례 의심신고에도 '학대 없음' 판단
복지부 집계, 지역 기관별 '학대 판단' 편차 커
현장 실무자 누구냐에 따라 아동학대 기준 달라
"전문성 높은 현장 인력 늘려 아동학대 방지해야"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고(故) 정인(입양 전 본명)양이 양부모에게 학대당하는 와중에 세 차례나 학대 의심 신고를 접수하고도 정인양을 학대 피해 아동으로 판단하지 않았던 아동보호 전문기관에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당시 기관은 ‘정인양 사건’을 ‘혐의 없음’으로 결론을 내린 가운데 아동학대 판단 기준이 현장 실무자에 따라 들쭉날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7일 오후 경기도 양평군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원에 양부모의 학대로 생후 16개월 만에 사망한 정인 양을 추모하며 시민들이 갖다 놓은 사진과 꽃 등이 놓여 있다.(사진=연합뉴스)
통상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들어오면 경찰과 아동보호전문기관이 공조해 피해 아동·학대행위자 등 현장 조사를 한다. 이 조사와 정황 등을 토대로 아동학대 여부를 결정한다. 그러나 같은 사례에 대한 정보를 놓고도 현장 실무자의 판단에 따라 아동학대가 될 수 있고, 일반사례가 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복지부에서 발간한 ‘2017 전국아동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같은 서울지역에서 아동학대 의심 신고 중 아동학대로 판단한 비율은 55.5%(서울동부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83.2%(서울은평아동보호전문기관)까지 편차가 크게 드러났다(지역별 아동학대 판단 비율 집계는 2017년이 마지막). 이를 두고 공혜정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대표는 “현장 실무자의 판단이나 아동학대 판단 대응 기준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발생한 현상”이라고 꼬집었다.

감사원은 작년 보건복지부 감사에서 “다소 추상적이고 광범위하게 정의된 아동학대에 대한 해석·판단이 담당자에 따라 크게 달라지지 않도록 구체적인 적용 기준·절차를 마련해야 한다”며 객관성과 신뢰성 등을 확보하도록 당부했다.

기준 매뉴얼이 허술하기 때문에 현장 담당자의 판단이 과도하게 개입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장 실무자가 사용하는 ‘아동학대 위험도평가 척도’가 있지만, 평가 척도 문항 자체가 엉성하고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아동의 주거 환경에 아동의 건강이나 안전상의 위험 요소가 있다’는 문항에는 ‘깨진 유리나 술병의 유무’, ‘노숙’ 등 다소 극단적인 상황의 주거 환경이 예시로 나와 있다.

또 ‘아동이 학대행위자로부터 분리 보호를 요구하는 의사를 표현한다’ 역시 의사소통을 할 수 없는 영·유아가 답변할 수 없는 질문으로 현실성이 없는 문항이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정인양은 의사 표현을 제대로 할 수 없는 나이였음에도 ‘분리 보호 요구’ 항목에 ‘아니오’라고 체크됐다. 현장 조사를 한 아동보호 전문기관은 정인양이 ‘의사소통을 할 수 없었다’고 소견을 낸 바 있다.

이에 공 대표는 “아동이 연령별로 특징이 다른데 그 척도 하나로 모든 아이들을 측정해 아동학대로 판단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라며 “척도가 부실하니, 현장 전문가의 판단이 개입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현장 인력의 전문성을 키우는 것이 ‘제2의 정인이’를 막을 뿐만 아니라 아동학대 자체를 근절하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일련의 아동학대 사건들을 사전에 막기 위해선 교육도 중요하지만, 경력이 있고 전문성이 높은 현장 인력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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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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