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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누누 작성일21-01-11 13:13 조회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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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카를로스 3세 동상이 지난 9일(현지시간) 스페인 대폭설로 인해 눈으로 뒤덮힌 모습. © AFP=뉴스1 © News1 박재우 기자

(서울=뉴스1) 박재우 기자 = 9일(현지시간) 스페인에 50년만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면서 국가 전체가 마비됐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엔 10년만에 눈이 내려 50년만에 최대치인 강설량 50cm를 기록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스페인 대폭설로 인해 마드리드 왕궁 주변이 하얗게 변했다. © AFP=뉴스1 © News1 박재우 기자

AFP통신에 따르면이날 스페인의 전체 50개 중 36개 주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마드리드, 아라곤, 발렌시아, 카스티야 라만차, 카탈루냐 등 중부지방에는 최고 경보가 발령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내린 스페인 대폭설로 광장 앞 대형 눈사람이 만들어져 있다. © AFP=뉴스1 © News1 박재우 기자

마드리드에는 스키를 타는 시민들이 등장했고, 언덕이나 광장에선 썰매나 스노보드를 타는 사람들도 나왔다.


지난 9일(현지시간) 스페인에 내린 대폭설로 사람들이 스키를 꺼내 광장에서 타는 광경이 벌어졌다. © AFP=뉴스1 © News1 박재우 기자



스페인 대폭설이 9일(현지시간) 내린 가운데, 애완견들이 야외로 나와 뛰어놀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박재우 기자

이번 폭설로 스페인 전역에서 600개 이상의 도로가 폐쇄됐다. 또, 마드리드 바라하스 공항의 여객이 운항이 중지됐고, 스페인 전역을 잇는 열차 대부분이 운행을 취소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내린 스페인 대폭설로 인해 한 차량이 움직이기 힘들어지자 경찰이 나서 밀어주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박재우 기자



지난 9일(현지시간) 스페인 대폭설로 인해 앞을 걷기도 힘든 상황이다. © AFP=뉴스1 © News1 박재우 기자



지난 9일(현지시간) 내린 스페인 대폭설로 철길이 보이지 않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박재우 기자

한편 기록적 폭설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의료품, 식료품 공급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jaewoopark@news1.kr
文대통령, '회복·포용·도약' 새해 국정 키워드 제시
국민 34회, 경제 29회, 국가 18회, 회복 16회 언급
집단 면역 형성에 속도전.."다음달부터 접종 시작"
'통합' 대신 '포용'으로 대체..'사면론'과 거리 두기
文, 부동산 민심 들끓자 첫 사과..공급 확대 역점
평화 언급 지난해 대비 확연히 줄어..16회→6회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신축년(辛丑年) 올 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최우선 목표로 제시했다. 전 국민 백신 무료접종을 통해 방역 전선에서 벗어나 이제는 일상을 되찾고 경제를 회복시키겠다는 강한 의지가 이번 신년사에 담겼다.

문 대통령은 이날 26분가량 진행된 총 8200자 분량의 신년사를 통해 '회복·포용·도약'을 새해 국정 목표로 제시했다. '포용·혁신·공정' 3대 축을 밑바탕으로 성과 체감의 원년을 만들겠다고 천명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코로나19극복과 일상 회복에 방점이 찍혔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우리는 함께 코로나를 이겨낼 것"이라며 "2021년은 우리 국민에게 '회복의 해', '포용의 해',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에는 위기에 강한 나라, 대한민국을 재발견한 해였다"며 "2021년 올해는,회복과 포용과 도약의 위대한 해로 만들어 내자"고 다짐했다.

'전 국민 무료 백신 접종' 첫 언급…온전한 일상 회복 의지
문 대통령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전 국민 백신 무료 접종'을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문 대통령은 "마스크에서 해방되는 평범한 일상으로 빠르게 돌아가는 것이 급선무"라며 "점차 나아지고 있는 방역의 마지막 고비를 잘 넘기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이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며 "우선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전 국민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때 야권을 중심으로 제기된 '백신 실기론'과 달리, 이제는 충분한 양의 백신이 확보된 만큼 전 국민 무료 접종을 통한 집단 면역 형성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빠른 집단 면역 형성이 방역 모범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인식도 담겼다. 정부는 다음 달 우선 접종 대상부터 시작해 3~4분기까지 전 국민 60~70% 백신 접종을 끝내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신년사에서 최다 언급된 단어는 '국민' 34차례, '경제' 29차례, '국가' 18차례. '회복' 16차례, '코로나' 16차례 순이었다. '회복' 단어가 상위권에 오른 것 역시 문 대통령의 코로나 극복에 대한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이제는 드디어 어두운 터널의 끝이 보인다"며 "불확실성들이 많이 걷혀, 이제는 예측하고 전망하며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우리는 온전히 일상을 회복하고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으로 새로운 시대의 선도국가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 언급 급증 17회→29회…"상반기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2021년 국정운영 구상과 방향을 국민들께 제시하는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2021.01.11.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2021년 국정운영 구상과 방향을 국민들께 제시하는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2021.01.11. since1999@newsis.com
지난해 대비 '경제' 관련한 언급은 확연히 늘었다.
문 대통령은 "경제에서도 빠르고 강한 회복을 이룰 것"이라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앞으로도 정책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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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문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 성과를 위해 '경제'를 17차례 언급했었다. 올해는 29차례 언급했는데, 지난해와 달리 코로나19 극복을 통한 경제 회복에 방점이 찍혔다.

문 대통령은 "상반기 중에 우리 경제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확장적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110조 원 규모의 공공과 민간 투자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경제 회복의 목표치로 '올 상반기'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은 지난해 선방했던 경제 실적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지난해 3분기부터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하고, 12월 수출 또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그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자신감도 반영됐다.

'통합' 대신 '포용'으로 단어 수정…'사면론' 거리 두기

신년사에서 '통합'이라는 단어는 찾아볼 수 없었다. 오는 14일 박근혜 전 대통령 대법원 선고가 남은 상황인만큼, '사면론'으로 해석될 수 있는 모든 여지를 차단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띄워 올린 전직 대통령 '특별사면론'에 이어 지난 8일 신년인사회에서 문 대통령이 '통합'을 새해 화두로 꺼내 들면서 관심이 증폭됐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이날 신년사에서는 '통합' 대신 '포용'이라는 단어로 대체하면서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한 국정 비전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포용'을 6차례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함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도 한층 강화된다"며 "앞으로 전 국민 고용보험제도, 상병수당 등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 확충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2021년 국정운영 구상과 방향을 국민들께 제시하는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2021.01.11.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2021년 국정운영 구상과 방향을 국민들께 제시하는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2021.01.11. since1999@newsis.com
그러면서 "민생 회복과 안전망 확충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불편을 참고 이웃을 먼저 생각해주신 국민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격차를 좁히는 위기 극복'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文, 부동산 민심 들끓자 첫 사과…공급확대 주력

문 대통령은 "주거 문제의 어려움으로 낙심이 큰 국민들께는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며 부동산 정책에 따른 혼란에 대해 처음으로 고개를 숙였다.
그동안 문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에 여러 차례 자신감을 보여왔다.

지난해 신년기자회견에선 "부동산 대책은 물론 정부의 대책이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언론에서도 효과를 긍정적으로 봐주면 실제로 효과가 먹힌다"고 자신했다.

또 2019년 국민과의 대화에서도 "부동산 문제는 우리 정부가 자신 있다"며 "전국적으로는 부동산 가격이 하락했을 정도로 안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세 대란 등 부동산 정책 불신이 가중되자 문 대통령은 지난달 국토교통부 장관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로부터 한 달 뒤인 이번 신년사에서 문 대통령은 첫 공식 사과로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일부 자인했다.

이로써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 변화가 본격화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기존에는 다주택자를 줄이기 위한 이른바 '시장 압박용' 정책이었다면 이제는 실질적인 '공급 확대'에 방점을 찍힐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주거 안정을 위해 필요한 대책 마련을 주저하지 않겠다"며 "특별히 공급확대에 역점을 두고,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는 다양한 주택공급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판 뉴딜·2050 탄소 중립 정책 이행에도 속도

문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추진해오던 국정 과제 역시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2021년 국정운영 구상과 방향을 국민들께 제시하는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2021.01.11.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2021년 국정운영 구상과 방향을 국민들께 제시하는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2021.01.11. since1999@newsis.com
문 대통령은 "권력기관 개혁은 견제와 균형을 이루는 일"이라면서도 지난해 법검 갈등 등을 염두에 둔 듯 "모두 오랜 기간 형성된 제도와 관행을 바꾸는 일인 만큼, 현장에 자리 잡기까지 많은 어려움과 갈등요소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여 개혁된 제도를 안착시켜 나가겠"고 다짐했다.

아울러 기후변화 해결 의지도 함께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를 기후변화 협약 이행의 원년으로 규정하며 "올해 안에 에너지와 산업을 비롯한 사회 전 분야에서 '2050 탄소중립' 추진계획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외교 다변화 의지도 함께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중국, 러시아와 진행 중인 서비스 투자 FTA, 브라질,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메르코수르, 멕시코 등 태평양 동맹과의 협상을 가속화하고 CPTPP 가입도 적극 검토하겠다"면서도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서도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평화 언급 지난해 대비 확연히 줄어…16회→6회로
'평화' 관련한 언급은 임기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줄어드는 추세였다.
문 대통령은 이번 신년사에서 '평화'를 6차례 사용했다. 2019년(13번), 2020년(16번)과 비교해봤을 때 확연히 줄어든 수치다.

북미 대화 경색과 함께 코로나19 국면으로 남북 대화가 1년 가까이 단절된 상황이 고스란히 묻어나온 대목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이 국제사회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남북은 손잡고 함께 증명해야 한다"면서도 "정부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에 발맞추어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한편 멈춰있는 북미대화와 남북대화에서 대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마지막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국면을 고려한 듯 북한을 향해 '비대면' 방식의 대화 가능성도 열어뒀다. 북한의 호응만 뒤따른다면 형식과 상관 없이 남북 대화의 물꼬를 틔워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언제든, 어디서든 만나고, 비대면의 방식으로도 대화할 수 있다는우리의 의지는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diu@newsis.com
[주장] 선수들의 순수한 도전의식, 그 자체로 존중 받아야

[이준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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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꿈의 무대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졌던 두 한국야구 간판 타자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키움의 국가대표 유격수 김하성은 지난 1일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424억 원) 계약을 체결하며 빅리그 진출의 꿈을 이룬 반면, 지난해 NC의 우승을 이끈 외야수 나성범은 지난 10일로 마감한 포스팅 기간동안 끝내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지 못했다.

두 선수의 차이는 나이와 포지션, 그리고 메이저리그의 시장 상황에서 갈렸다는 분석이다. 김하성은 95년생으로 아직 20대 중반, 나성범은 89년생으로 30대 초반이다. KBO 리그 통산 성적은 나성범(8시즌 통산 937경기 타율 .317 179홈런 729타점 718득점 93도루)이 김하성(7시즌 통산 891경기 타율 .294 133홈런 575타점 606득점 134도루)보다 앞선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김하성이 여전히 성장중이고 지금부터가 본격적으로 전성기에 진입할 시기라면, 나성범은 KBO리그에서 정점을 찍고 조금씩 하락세가 걱정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김하성은 고졸 선수로서 데뷔 2년차부터 빠르게 주전으로 도약한 유망주 육성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다. 지난 시즌에는 138경기에 출전하여 타율 .306 OPS .920 30홈런 109타점을 올리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마지막 시즌에 프로 데뷔 첫 30홈런으로 장타력에서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준 것도 주목할 만하다. 어린 나이에 프로에 데뷔했음에도 큰 시행착오없이 KBO리그 최상위 레벨까지 빠르게 성장한 적응력이, 메이저리그 구단들로부터도 후한 평가를 받았음을 알 수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장타력을 갖춘 유격수는 많지 않다. 또한 김하성은 유격수가 주포지션이지만 상황에 따라 2루와 3루수까지도 소화가능하다. 김하성에 앞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강정호가 초기에 빠르게 적응할수 있었던 것도, 장타력에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내야수라는 점이 큰 메리트로 작용했다.

반면 나성범은 지난해도 130경기 타율 .324 OPS .986 34홈런 112타점 등으로 KBO리그에서는 김하성을 능가하는 성적을 올렸지만, 미국야구의 특성상 현재 메이저리그에도 나성범 수준의 '파워히터'와 '코너 외야수'는 차고 넘친다는 게 한계였다. 미국에서 아직 성공사례가 없는 KBO리그 출신 아시아 외야수에 대한 평가는 더 낮아질 수밖에 없었다.

미국 현지 언론도 나성범의 가치를 평가하면서 2019년 무릎 부상 여파로 운동능력이 떨어지고 부상 재발 위험이 있다는 것을 약점으로 지적한 바 있다. 나성범은 지난 시즌 상당수의 경기에서 지명타자로 출전했고 좁아진 수비범위와 저하된 주루능력이라는 단점을 노출했다. 강점인 타격도 KBO리그 통산 삼진(907개) 대비 볼넷(327개) 숫자는 현저히 떨어진다는 점도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KBO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외국인 선수들과의 비교는 나성범의 현재 위상을 파악하는데 좋은 참고가 될 만하다. KT에서 활약했던 멜 로하스 주니어는 나성범보다 불과 한 살 어리고 주포지션이 코너 외야수(우익수)와 지명타자로 출전했다는 것도 비슷하다. 이런 로하스 역시 빅리그에서는 큰 관심을 받지 못했고 심지어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역대급 활약으로 MVP를 차지하고도 다음 행선지는 빅리그 복귀가 아닌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입단이었다.

한때 나성범의 팀동료이자 KBO리그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군림했던 에릭 테임즈 역시 빅리그에서는 한국 시절의 포스에는 훨씬 못미친 모습만을 남긴 채 올겨울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눈을 돌렸다. KBO리그 출신으로 김현수(외야수), 황재균-이대호-박병호(이상 내야수) 등 30대를 전후하여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선수들중 성공한 사례가 없다는 것도 걸림돌이었다.

미국 현지 사정도 좋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각 구단들의 지갑이 얇아졌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슈퍼 에이전트로 꼽히는 스콧 보라스조차 대형 계약을 만들어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야구보다 더 수준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일본프로야구에서 투수 스가노 도모유키-외야수 니시카와 하루키 등이 메이저리그 구단과의 계약에 실패한 것을 감안하면, 김하성은 오히려 운이 좋은 케이스이고 그에게 거액을 투자한 샌디에이고가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선택을 한 것에 가깝다.

현실적으로 나성범이 다시 메이저리그 도전을 노리기는 쉽지 않다. 30대를 넘긴 선수에게는 1년의 차이는 크다. 대졸인 나성범은 다음 시즌이 마치면 국내 FA 자격을 얻지만 해외 진출이 자유로운 FA자격을 얻으려면 2022시즌이 종료된 이후 가능하다. 내년에 다시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고 해도 역시 포스팅시스템을 통해서만 가능하고, 2년 뒤에는 34세가 되는데 그때까지 현재의 기량을 유지한다는 보장도 없다. 최형우(KIA)나 박병호(키움)처럼 팀의 간판타자이자 NC의 레전드로 남는 게 더 현실성있는 목표로 보인다.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진출 자체가 곧 장밋빛 미래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하필 샌디에이고는 매니 마차도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같은 거물급 내야수들이 버티고 있는 팀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김하성을 영입한 배경에 의문을 표시했던 이유다. 현실적으로 김하성이 유격수에서 주포지션을 변경해야 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다른 포지션으로 가더라도 플래툰이나 백업의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은 불가피하다.

김하성과 나성범의 엇갈린 행보와 더불어 이제 팬들의 관심을 해외진출에 도전한 또다른 스타 양현종의 거취에 쏠린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자격을 얻은 양현종은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지만 아직까지는 별다른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포스팅시스템으로 도전한 김하성, 나성범과 달리 양현종은 자유계약신분이라 아직 시간적 여유는 남아있지만, 역시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나이와 KBO리그에서 이미 많은 공을 던지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메이저리그 계약이 쉽지 않아보인다. 양현종은 몸값이나 보직보다도 메이저리그 보장을 우선순위로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꿈의 무대에 도전하는 한국인 선수들의 희비는 한국야구계에도 많은 의미를 시사한다. 선수 본인의 노력만이 아니라 여러 가지 제도와 환경, 타이밍이 맞아떨어져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결과를 떠나 편안한 환경에 안주하지 않으려는 선수들의 야망과 순수한 도전의식은 앞으로도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
`연말정산용 주민등록등본 발급 서비스`에 민간 전자서명 도입
15일부터 국세청 홈텍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도 적용
전자서명 평가·인정제도 도입…공공부문 민간 인증 추가 확대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오는 13일부터 정부24 웹사이트의 `연말정산용 주민등록등본 발급 서비스`에서 카카오·패스(PASS) 등 민간 전자서명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며, 15일부터 시작되는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도 적용된다.

정부는 오는 13일 정부24의 연말정산용 주민등록등본 발급 서비스(행정안전부)에서 처음으로 공동인증서(구 공인인증서)와 함께 민간 전자서명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11일 밝혔다. 행안부는 연말정산용 주민등록등본 발급 서비스에 민간 전자서명을 적용하고 3월 말에는 정부24의 전체 서비스에 전면 적용할 예정이다.

국세청도 오는 15일 민간 전자서명을 적용한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홈택스 홈페이지(누리집)에 개설·운영하며,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국민신문고의 `민원·제안 신청 서비스`에는 오는 29일부터 간편인증 로그인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10일부터 개정된 전자서명법이 시행됨에 따라 공인인증서 제도가 폐지돼 민간의 다양한 전자서명에도 동등한 법적 효력이 부여됐다. 정부는 `공공분야 전자서명 확대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을 진행해 카카오, 통신사 패스(PASS), 한국정보인증(삼성PASS), KB국민은행, NHN페이코를 최종 시범사업자로 선정한 바 있다.

민간 전자서명은 기존 공인인증서와 달리 매년 갱신을 필요로 하지 않고, 발급·인증 절차도 보다 간편해 국민의 이용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공동인증서 외 민간 전자서명인 일명 `간편인증`을 이용하려면 사전에 시범사업자의 모바일 앱에서 인증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민들이 다양한 전자서명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전자서명인증의 안전성, 신뢰성 및 보안성 등을 확인해 주는 전자서명 평가·인정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2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금융보안원,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등 3개 기관을 전자서명인증사업자 평가기관으로 신규 선정했다.

전자서명인증사업자는 평가기관으로부터 전자서명의 운영기준 준수여부를 평가받고 인정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승인을 받아 `전자서명인증업무 운영기준 준수사실 인정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운영기준에는 전자서명의 안전성·신뢰성 확보 및 가입자·이용자 보호를 위해 인증사업자가 지켜야 할 물리적·관리적·기술적 보안, 개인정보보호 등의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행안부는 이번 시범사업 이후에도 국민이 더 많은 공공웹사이트에서 다양한 민간 전자서명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전자서명인증업무 운영기준 준수사실 인정`을 받은 전자서명인증사업자들을 추가로 수용해 공공부문 전반으로 민간 전자서명 이용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후섭 (dlgntjq@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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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저 컴백, 전곡 맛보기 음원 공개

신인 그룹 트레저의 컴백이 임박한 가운데 이들 첫 정규앨범에 담긴 12곡 전곡 음원 일부가 공개됐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11일 낮 12시 공식 블로그에 트레저의 첫 정규앨범 ‘THE FIRST STEP : TREASURE EFFECT’ 샘플러 영상을 게재했다.

트레저의 눈부신 음악적 성장과 다채로운 색깔이 고스란히 엿보인 영상이다. 또한 앨범 수록곡 하이라이트를 미리 들을 수 있어 팬들의 기대감을 절정으로 치닫게 했다.

특히 그간 전혀 노출되지 않았던 'MY TREASURE'의 코러스 구간을 비롯해 ‘나랑 있자 (BE WITH ME)’와 ‘SLOWMOTION’ 등 신곡들의 희망차고 아름다운 멜로디와 노랫말이 귀를 사로잡았다.

샘플러 영상의 시작을 장식한 곡은 역시 정규앨범 타이틀곡 'MY TREASURE'였다. 'MY TREASURE'는 트레저가 처음 시도하는 밝은 분위기의 팝 장르 곡. '걱정 마. 한 번 더 뜨겁게 웃어줘 뜨겁게!’란 가사만큼이나 경쾌하고 정열적인 리듬이 듣는 이를 흥겹게 한다. 스트링부터 브라스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연주 사이로 울려 퍼지는 소년들의 희망찬 이야기가 긍정적인 기운을 내뿜었다.

또 다른 신곡 '나랑 있자 (BE WITH ME)'는 심플한 일렉 기타 선율로 전개됐다. 편안하면서도 통통 튀는 사운드에 ‘가지 마. 그냥 나랑 있자’라는 노랫말이 팬들의 설렘 지수를 높였다. YG는 "예상치 못한 킬링 포인트가 많은 곡"이라고 귀띔했다.

AKMU 이찬혁이 작사·작곡에 참여한 신곡 ‘SLOWMOTION’은 트레저가 지향하고 지켜나가는 신념과 닮은 노래다. '조금 느리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전진하다 보면 결국 큰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란 메시지가 담겼다. ‘걷자. 두 손 꼭 잡고’란 가사가 듣는 이의 마음을 따스하게 어루만지며 짙은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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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지금의 트레저를 있게 한 서바이벌 프로그램 ‘YG 보석함’의 시그널송 '미쳐가네 (GOING CRAZY)'부터 피지컬 음반(CD)에서만 들을 수 있는 ‘사랑해 (I LOVE YOU)’ 피아노 버전, ‘음 (MMM)' 록 버전 등 앨범에 수록된 음원 샘플러가 영상에 총망라됐다.

트레저의 첫 정규앨범 음원 전곡은 오늘 오후 6시 발매된다. 트레저는 이보다 2시간 전인 오후 4시부터 네이버 V라이브 '카운트다운 파티'로 팬들과 먼저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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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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